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 준비, 나이도 경력도 문제 아니었어요

어쩌면 인생에서 가장 큰 전환점은 

예상하지 못한 순간에 찾아오는 것 같다. 

나에게 그런 순간은 몇 년 전, 조카를 돌보면서였다. 

자폐 진단을 받은 아이가 치료를 받으며 서서히 변화하는 모습을 보며, 

나도 누군가에게 그런 힘이 되고 싶다는 생각이 들었다.

그렇게 관심을 갖게 된 것이 발달 지원 관련 직무였다. 

하지만 내가 이 분야의 자격 요건을 제대로 갖추지 못했다는 걸 알게 되었을 때, 

처음엔 막막했다. 

대학을 다시 다니기에는 시간과 비용의 부담이 컸고, 

커리어를 완전히 전환하는 것이 두려웠다.

그러던 중 학점은행제라는 제도를 알게 되었고, 

내가 갖고 있는 학력과 자격들을 활용해 준비할 수 있다는 사실에 큰 희망을 얻었다. 

하지만 어디서부터 시작해야 할지, 

어떻게 조건을 갖춰야 하는지 감이 오지 않았다.

블로그 검색 중 ‘윤쌤멘토’라는 다소 친근한 이름을 발견한 건 우연이었다. 

솔직히 처음엔 반신반의했지만, 상담을 받고 나서 생각이 완전히 바뀌었다. 

단순히 커리큘럼을 안내하는 것을 넘어, 

내 현재 상황과 목표에 맞춰 학점 설계를 도와주는 방식이었다.

특히 내가 목표로 삼았던 ‘발달재활서비스 제공인력’이 되기 위한 

구체적인 조건을 알 수 있었고, 

어떤 과목을 수강해야 하는지, 

어떻게 실습을 병행해야 하는지 체계적으로 안내받을 수 있었다.

직장을 다니며 병행해야 했기 때문에 온라인 수업은 정말 큰 도움이 되었다. 

강의는 생각보다 실무 중심이었고, 

실제 사례가 많아 학습하는 데 부담이 적었다.

학점을 채우고 이수 과목을 정리하면서, 

자연스럽게 이 일의 본질에 대해 더 고민하게 되었다. 

단지 자격을 얻기 위해 배우는 것이 아니라, 

실제로 아이들을 만나 어떤 도움을 줄 수 있을지에 대한 마음가짐이 커졌다.

강의 중 가장 인상 깊었던 건 ‘놀이치료’ 관련 내용이었다. 

그 안에 담긴 접근 방식과 사례들은 단순한 이론이 아니라 

실제로 아이들과 마주할 때 어떤 시선으로 바라봐야 하는지를 알려줬다. 

나도 언젠가는 그런 현장에서 

아이들의 감정을 공감해줄 수 있는 사람이 되고 싶다고 생각했다.

처음에는 낯선 용어와 기준에 당황했지만, 

하나씩 따라가다 보니 어느새 준비가 갖춰지고 있었다. 

윤쌤멘토의 꼼꼼한 안내가 아니었다면 중간에 포기했을지도 모른다.

이제는 시작점에 선 느낌입니다
현재는 필요한 학점을 모두 이수하고, 

서류 준비까지 마무리한 상태다. 

아직 실무 경험은 부족하지만, 

배운 내용을 바탕으로 꾸준히 성장할 수 있다는 자신감이 생겼다.

과정 전체를 돌아보면 단순한 자격증 준비가 아니라 

나 자신을 새롭게 알아가는 시간이었다. 

무언가를 시작하기에 너무 늦은 나이는 없다는 말을 실감했고, 

오히려 더 단단한 목표 의식을 갖게 되었다.

이 글을 쓰는 지금도 여전히 공부 중이지만, 

나는 그 과정이 고되기보다는 오히려 나를 더 단단하게 만든다고 느낀다. 

이 글을 읽는 누군가가 나처럼 두려움 속에서 망설이고 있다면, 

꼭 말해주고 싶다. ‘당신도 할 수 있다’고. 

시작하는 데 필요한 건 완벽한 준비가 아니라, 

한 사람의 진심 어린 조언일지도 모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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